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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히어링 청각센터

고출력 고막형 보청기 착용후 답답하고 숨막힘,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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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사용에 문제가 있는 고객분을 만나서 현재 겪고 있는 문제점을 말하라 하고 그 사연을 들어보면 대략 답이 나온다. 어느 부분까지 내가 해줘야 할지 그리고 뭘해줘야 할지 그 선이 보여지게 마련이다. 오늘은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문제점을 보내주신 A분을 직접 만나보았다. 자신의 문제점을 표현하는 사람들의 단어 선정도 참으로 다양하다. 이 A분은 숨막힌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궁금해서 만나보고 싶었고 문제가 무엇인지 짚어보기로 했다.  사진 kootation.com

 

 

우선 현재 사용자의 보청기 제품 모델은 X-Power CIC 이다. 참고로 고출력 제품이다. 현존 최고다.  

 

 

 

귀 안에 넣을 수 있는 보청기의 이득 대부분이 40, 50dB 가 일반적임을 감안하면 사용가능 이득이 60 dB (gain)라는 것은 업계에서 큰 발전된 기술 중 하나이다. 따라서 이 정도 이득이 필요한 사람의 경우 보편적으로 귀걸이형을 착용하라고 권고받으나, 육안상 타인의 시선을 피하고 싶은 고객이 선택하게 되는 제품이다. 

 

 

 

현재 스타키 사에서 공급하는 귓속형 고출력 제품으로는 두 제품만 있는데, 6채널 제품인 이그나잇 파워, (Ignite Power)과 16채널 제품인 엑스 파워(X-Power)만 공급하고 있다.   

 

 

 

그런데 이 분이 사용하고 계시는 제품이 X-Power 제품으로 사이즈도 CIC형이다. 감이 왔다. 무엇이 문제인지.

 

 

 

아래는 A 분이 느끼는 문제점이다.

 

 

안녕하세요?!

 

 

보청기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방황하다 직장까지 그만두고 인터넷을 검색하다 이곳까지 찾게된 사람입니다.

 

 

보청기는 대략 15년이상 사용했으며 아날로그 귓속형으로 시작해서 디지털 귓속형,귀걸이형을 사용해봤습니다. 스타키를 시작해서 유니트론, 지멘스,벨톤,포낙, 스타키 사용 중이며 현재 스타키 X-POWER 시리즈를 사용중입니다.

 

 

다름아니라 소리가 열려있단 생각이 안들어서요, 또한 상황에 따라 답답함을 느낍니다. 숨막힘이라고 해야할까요, 차를 직접 운행하는동안 갑자기 귀막히는것처럼 숨막힐듯 답답하고요. 상대방 말소리도 당연히 못듣습니다. 조수석에 앉아도 차 주행속도가 증가하면 서서히 보청기가 뭔가를 억누르듯 가슴답답하게 해오네요. 주변 소리가 정신없이 들어오는데 앞 사람소리를 차단된 듯 옆 뒤 사람들 말소리만 들려오기도 하고요.

 

 

제가 피팅이 잘못된것일까요? 사실 제가 귀가 상당히 나빠서 X-POWER 시리즈를 쓰는것인데 청력 영향 때문에 더이상 보청기가 도움이 안 되는것일까요?

 

 

저를 상담하는 원장님은 저의 답답함을 잘몰라주네요. 매번 느끼는게 소리를 찾아줄 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분의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서 아래와 같은 접근 방법으로 문제점을 풀어보았다. 다시 청력검사를 해보기 전에 고주파수 대역은 scale out을 어느 정도 예상했고, 문답과정과 보청기 없이도 전화 통화가 가능한 것을 보고 어느 정도 저주파수 대역의 잔존청력(residual hearing)을 예상할 수 있었다.

 

 

 

 

참고로 이분은 오른쪽에만 보청기를 착용한다.

 

 

 

 

접근방법1: 기본정보 파악


 

 

 

 

 

 

쉽게 말하자면 이 A분의 청력은 1KHz 이후는 고려할 필요가 전혀 없다. 보청력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신경써야 할 주파수 대역은 250~1,000Hz까지만 이다. 왼쪽은 현재 보청기 착용 귀가 아니기 때문에 오른쪽 저주파수 대역만 고려대상이다.

 

 

 

 

 

 

접근방법2 : 저주파수 대역


 

 

 

위 그림의 Before는 이분이 내원했을 때 저장되어 있던 프로그램 상태를 체크해 본 화면이고, 다시 피팅을 거친 화면이 우측의 After로 표시된 화면이다. 피팅이 틀렸다. 잘못되었다. 라는 개념이 아니고, 현재 듣고 있던 상태에서 불편함을 호소하니 프로그램을 변경한 것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A분이 숨막히다. 답답하다. 와 같은 표현을 사용했다. 이분의 남아 있는 청력, 즉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청력이 저주파수 대역 뿐이다. 그런데 소리 증폭 그래프간의 압축이 많아 보였다.(그래프 간의 간격이 좁아 보인다) 당연히 답답하게 들릴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저주파수 대역의 증폭량이 많아 보였다. 결국 자신의 말소리/ 자동차의 실내 소음 같은 부분들이 과하게 증폭된다. 상대적으로 고주파수 대역과 비교 시 상쇄되는 느낌이 덜하기 때문에 착용했을 때의 느낌은 온통 저주파수 대역으로 심하게 쏠림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접근방법3  : 압축비율 / 압축지점


 

 

 

 

 

 

압축이 들어가는 지점과 압축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 부분에서도 압축을 상당부분 풀어버렸다.

 

 

 

 

 

 

 

 

접근방법4: 전화 사용법 체크


 

 

 

 

제가 늘 강조하는 전화 사용법.

 

 

 

 

어떻게 전화 받는지 체크해 보았다. 물론 A분은 전화가 오면 보청기를 빼고 전화를 받는다. 습관이 되어 버렸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물으니 습관적으로 그래왔기에 보청기 없이 전화를 받는다고 한다. 보청기 착용한 상태 그대로 전화를 받아보라 했는데 보청기 끼고 받다가 상대방의 내용을 듣는데 있어서 혹시나 실수할까봐 두려운 맘이 늘 잠재해 있다고 한다. 고집은 어쩔수 없다. 강요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올바른 전화 수화기 위치는 사진을 찍어서 보여드리고 교정해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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