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바퀴와 외이도의 공명현상을 이용하면 더욱 잘 들을 수 있다!?

과연 우리 신체 중에서 필요없는 기관이 있을까요? 우리 신체의 모든 것은 조물주의 깊은 뜻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귓바퀴는 어떻게 쓸모가 있을까요?

☞ 제가 청각학 개론 슬라이드 강의 자료를 통해서 이개(귓바퀴)와 외이도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아래 그림 보시면 귀에다 손을 갖다 대고 있는 모습보이시죠? 여러분도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그냥 들을 때 보다 더 잘 들립니다. TV를 보면서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냥 우리 귀에 귓바퀴라는 것이 있어서 6dB 정도 더 잘 들리는데, 손으로 갖다 대서 듣는 경우는 그 몇 배로 더 잘들린다고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 공명현상은 물리학적으로 우리 주변에서 많이 찾아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귀에서 외이도 즉 귀 밖에서 고막까지의 길이를 볼 때 한쪽이 열려있고 한쪽은 막혀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위 설명처럼 한  쪽이 막혀있기 때문에 소리가 들어왔을 때 증폭되어서 더 잘 들려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 공명현상이 귓바퀴와 외이도에서 나타나는 겁니다.

☞ 위 그림에서 보면 초록색 그래프는 귓바퀴의 공명현상을 나타내고 있으며, 4000 Hz에서 최대 14 dB 정도 최대 증폭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외이도는 노란색 그래프로 3000Hz에서 최대 14dB 정도 최대증폭을 합니다. 그리고 귓바퀴와 외이도를 합쳐진 공명현상(주황색 그래프)은 각각의 증폭량이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어 20dB 정도가 더 증폭되어서 우리 귀에 들려지게 됩니다. 이처럼 귓바퀴는 장식용이 아니라 소리를 집음(모아주고)해주고 공명현상이 적용되어 저절로? 소리를 잘 들을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