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보청기를 통해 들어오는 소리를 시각적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보청기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은 뭘까요?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사람들이 보청기를 착용함으로써 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는 도구(?)쯤으로 여길 것입니다. 그러나 사용자 입장에서는 과연 “조그만 보청기가 과연 어떻게 증폭을 해서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내지는 “증폭된 소리를 시각적으로는 볼 수는 없을까? 라는 생각도 한 번정도는 했을 것입니다. 최신형 보청기에서는 조절과정에서 이런것들이 전부 가능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에 대한 답은 "Speech Mapping 이라는 기능을 통해서 보청기를 통해 들어오는 소리(입력)와 이득 그리고 입력과 이득이 합쳐진 출력을 시각적으로 실시간 볼 수 있다"  입니다. 이 스피치 매핑에 대한 개념은 보청기에 적용된 신개념이기 때문에 알아둘 필요는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보청기 피팅과 상담에 유용한 툴이라고 논문까지 실려 있으니 관심을 가져볼 만 합니다. 가급적 쉽게 이해되도록 설명했으니..찬찬히 읽고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Speech mapping 에 대해서 간단히 정의하자면, 보청기의 마이크로폰에 들어오는 소리에 대하여 환자의 외이도(귀 내부)에서 보청기의 출력(입력+이득)을 시각적으로 컴퓨터 스크린을 통해서 보여주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스피치 매핑은 보청기 전문가 입장에서 볼 때 적합(verification)과 상담(counseling)에 있어서 더할 나위 없는 효과적인 상담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가족이 보는 앞에서 보청기를 착용했을 때, 전에는 알아들을 수 없었던 소리들에 대해서 보청기 착용후 말소리를 알아듣는다는 것(이해의 과정) 그 과정을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임과 동시에 청력 손실의 효과를 기술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이며, 보청기로 부터 도움을 받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스타키 S 시리즈는 기존의 데스티니 시리즈에 이어 소프트웨어(인스파이어 2009)를 통해서 “라이브 스피치 매핑”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앞서 언급한 보청기 적합과 상담에 있어서 실제 보청기 사용자 및 그 가족에게 보청기 기능을 직접 눈으로 확인시켜 줄 수 있는 방법을 제시 합니다.

 

스타키 S 시리즈가 제공하는 라이브 스피치 매핑 과정을 간단히 단계별로 기술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주변의 실제 모든 소리들이 '인스파이어2009'에 연결된 S 시리즈 보청기의 마이크로폰으로 들어갑니다.

     2. 보청기의 DSP(digital signal processor)가 입력된 신호를 받아들인 다음, 라이브 실이측정(Live Real Ear Measurement)을 통해서 보청기의 실제 출력으로 부터 얻어진 테이터를 사용합니다.  

3. 컴퓨터 화면에 도출되는 결과물은 보정된 개별 보청기 고객과 보정된 개별 보청기에 대해서 보청기의 마이크로폰에 들어오는 실제 소리에 대한 실시간 반응을 나타내어 줍니다.

 

 

스피치 매핑은 컴퓨터 화면에서 2차원 (2D) 또는 3차원(3D)로 보여줍니다. 

< S 시리즈 11 모델에서만 3차원 (주파수, 시간, 강도)으로 제공되며 나머지 모델은주파수와 강도만을 제공합니다.>
 

 

아래 그림은 라이브 스피치 매핑을 2차원으로 나타낸 그림인데요. 라이브 스피치(마이크로폰으로 입력되는 실제 소리) 를 10초 동안 리코딩해서 보청기를 통해 증폭되는 소리의 범위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게 됩니다.

 

l  * 초록색 커브는 보청기 마이크로폰으로 들어오는 입력신호 크기 를 의미.

 

* * 보라색 커브는 보청기 출력에 대한 크기 를 의미. 

 

l  * 검정색 실선은 환자의 청력 역치를 dB SPL로 변환한 값(청력 검사의 dB HL이 아님)

 

 

 

 

 

이를 실제 보청기 피팅 상황에서 어떻게 적용하는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보청기 고객의 배우자 목소리를 입력음으로 정했을 때, 10초 정도 배우자의 말을 리코딩 합니다. 그 다음 보청기를 통해 증폭된 배우자 목소리 크기에 대한 입력과 출력을 보청기 고객의 청력 역치를 대비시켜 컴퓨터 화면 상에서 보여줍니다.

 

 

 

그럼 고객의 청력 역치를 기준으로 배우자의 목소리가 전 주파수영역에서 어떻게 증폭되어 들리는지 시각적으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배우자의 목소리가 작게 들리는 경우(->이득의 증가 필요), 혹은 배우자의 목소리가 과도하게 크게 들리는 경우(->이득의 감소가 필요한 경우)에 대해서 피팅하면서 조절할 필요가 있겠죠??

그런데 이런 스피치 매핑을 통한 시각적인 툴이 없었다면, 주먹구구 식으로... 문답으로 조절을 하시겠죠?! 그러나 이러한 객관적인 자료 (컴퓨터 화면에 보여지는 데이터)를 통해서 신뢰도 있게 상담에 임하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보청기 고객 가족의 경우도 실제 보청기가 이렇게 작동하는구나..하고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좋고, 전문가 입장에서는 S시리즈 보청기에 내장된 라이브 스피치 매핑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서 별도의 스피치 매핑 장비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직접 보청기 피팅 시에 고객의 가족이 보는 앞에서 한번 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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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미국 Starkey 본사의 Education & Training 부서의 investigative Initiatives manager로 근무하는 Jason Galster 박사가 AudiologyOnline에 2009년 6월 1일자로 올린 글을 요약하여 소개한 것입니다. 참고 문헌을 보시더라도 2002년 이후의 최신 논문입니다. 그 만큼 스피치 매핑이 보청기 피팅 및 상담에 중요한 툴을 제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1. Cunningham, D. R., Lao-Davila, R.G., Eisenmenger, B.A., & Lazich, R. W. (2002). Study finds use of live speech mapping reduces follow up visits and save money. The hearing Journal, 55(2), 43-46.

 

 

      2. Moore, B.C. (2006). Speech mapping is a valuable tool for fitting and counseling patients. The Hearing Journal, 59(8), 2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