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공와우사용자모임' 운영자 늘봄 님과의 대화는 유쾌하였습니다. 우선 말씀을 논리적으로 조리있게 잘 하시고, 본인이 와우를 이식한 대상자이기에 Cochlear implant recipient로서의 요구(Need) 또는 개선점을 정확하게 표현할수 있는 대표적인 VOC(voice of customer)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몰랐던 사실은 제 블로그가 '한국인공와우사용자모임' 다음카페 내에 링크가 되어 있어 회원들이 청각에 대한 정보를 얻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미팅을 하면서 제가 한창 인공와우(교육/매핑)업무를 했던 2002~2007년 시기는 정부지원이 없었고 와우 이식을 하려면 100% 개인비용으로 이식을 받았던 시기였기에 지금과는 사뭇 다른 패턴들이 나타나고 있구나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시기는 그 야말로 한국에서 인공와우 붐이 일기 시작한 시기였기에 대상자(recipient)들이 주로 유/소아로 많이 국한되어 있었습니다. 지금 기억에 제가 매핑을 하면 10명 중 2명 정도가 성인이었고, 나머지 8명은 유소아가 많았던 시기 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년 전부터 와우이식자 중에서 돌발성 난청을 원인으로 인공와우를 이식한 성인의 수가 꽤 된다는 말씀을 듣게 되었고 그들이 양이 청취를 고려하는데 몇 가지 애로사항이 있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현재 정부에서 양이(양측) 인공와우지원은 15세 미만까지만 지원하고 있는 점, 인공와우 시장을 구분함에 있어서 세가지 유소아, 청소년, 성인 시장으로 구분되어 있는 점, 성인의 경우 양이 청취를 위해서 반대편 보청기 착용에 있어서 다양한 고려사항들이 내재하고 있다는 점 등 다양한 의견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인공와우 수술자를 대상으로 예전과 다르게 반대편 청력에 어떠한 형태의 보청기가 장착되는가에 대해서는 최근의 이식자 청력검사 결과를 놓고 보면 귀걸이형으로 해야된다는 편견이 깨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케어를 약속한 3분 중 2분의 인공와우 수술자의 반대편 귀 청력입니다. 보시는 것처첨 50 gain 증폭량과 외이도 내부의 면적만 작지 않다면 귀 내부로 보청기 장착이 가능하리라 판단됩니다.
양이(양쪽 귀) 청취를 위한 디바이스 선택에 있어서 보청기/보청기, 인공와우/인공와우, 인공와우/보청기 이렇게 세가지 방법이 존재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임상 경험에 의하면, 양쪽 청취를 위한 이 세가지 피팅 방법과 환자의 카운셀링 내용에 있어서는 각각 차이가 존재합니다. 인공와우/보청기가 가장 까다롭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올해 포커스를 두는 부분은 "인공와우와 보청기"로 양이(양쪽) 청취를 하시는 분들의 피팅입니다. 반대편 귀(와우이식을 하지 않은 귀)의 순음청력검사 역치를 토대로 저주파수영역의 잔존청력(residual hearing)이 어느 정도 서포트가 된다면 맞춤형으로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반대편 귀에 보청기 착용을 통해 양이 효과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한국인공와우사용자모임 운영자 '늘봄' 님께 질의해 주시면 안내를 드릴 것입니다.
가장 효과가 높을 것으로 생각되는 그룹은 돌발성 난청자로서 성인(대학생~40대)이며 사회생활을 하고 계신 분들이기에 올해는 이 그룹을 타겟으로 잡았습니다.
우선 올 1월에 3분 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며, Follow Up중에서 임상적인 이슈나 코멘트를 통해 다른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이 있다면 케이스 리뷰(Case Review) 형식으로 포스팅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인공와우 반대편 귀 보청기 착용에 대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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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히어링 청각센터
보청기 ㅣ 브라이언송 ㅣ 02) 736-9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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