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과 관련된 문제를 주로 다루다보니 관련성 있는 내용들이 접수됩니다. 제 블로그에는 난청(청력손실) 이외에 이명 그리고 청각과민 등의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두 차례 주고 받은 한 여성분의 메일을 보면서 '이 정도 청각과민 증상은 상당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 포스팅에는 청각과민 증상이 심한 경우 실제 생활 환경에서 들려지는 소리를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워딩 그대로 옮겨봅니다. 사진 www.forwallpaper.com
이명으로 인해 많은 고통과 불편함을 갖고 계신 분들을 대면하거나 상담에 임하게 되면, 그 분들이 느끼는 고통과 불편함은 난청으로 인한 문제 보다는 깊이가 더욱 깊고 복잡합니다. 가장 불만이 큰 이유는 무언가를 대부분 시도를 해보았으나 "차도가 크게 없더라"로 귀결되는데 있습니다.
그 만큼 한방, 양방에서 시도해 보는 다양한 해결책, 치유, 완화, 개선 등 크게 달라졌다라는 분들의 수가 적다보니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그리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정보를 찾는데 많은 시간과 수고를 들이고 있는 실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보통 노년층에는 청각과민을 호소하는 분들은 드뭅니다. 청년층 또는 중장년층까지 분포를 하는데 일반적으로 젊은 분들이 느끼는 이명과 청각과민은 연세가 있으신 분들의 이명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고통스러워 한다는 겁니다.
아래는 한 여성분께서 보내온 메일을 정리해 보면서 '이 정도 청각과민 증상은 상당하구나' 하는 부분이기에 혹시나 예방차원에서 아니면 이제 막 이명과 청각과민이 시작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나을 것 같으면서도 사라진 것 같으면서도 다시금 재발하고 반복되는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납니다.
본 포스팅에는 청각과민 증상이 심한 경우 어느 정도까지 인지를 실제 사례자의 표현을 워딩 그대로 옮겨봅니다.
안녕하세요.
맞춤형 귀마개를 찾다 브라이언 송님의 블로그를 방문했는데요. 청력에 대해서 공부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먼저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메일을 보내는 이유는 청력 전문가님께 이명, 청각과민, 고주파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있어서입니다. 동네의원은 청각과민에 대해 잘 모르고, 종합병원은 자세한 내용을 상담하기가 어려워서요. 업무로 바쁘시겠지만 간단하게라도 답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말씀해주신 내용은 제가 활동하는 A 카페에 출처와 함께 올려 회원들과 중요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혹시 이 메일이 불편을 끼쳐드렸다면 사과말씀 드립니다.
저는 병원에서 소음성 난청으로 인한 이명을 진단 받았습니다.
이와 함께 청각과민이 심각하고 이명 또한 강도가 날로 세져서 고민이 많습니다.
영상의 작은소리를 듣기 위해 볼륨을 최대로 높이고 이어폰으로 듣는 업무를 장시간 하다보니 생긴 거 같고 그래서 소리를 더 증폭해서 듣는 청각과민이 같이 온 거 같습니다.
제 청력은 4-8k에서 그래프가 떨어지는 대다수 소음성 난청과 달리 8k까지는 10dB로 정상입니다. (2k에서만 15dB로 떨어집니다) 그 대신 12k에서 30dB, 16k에서 40dB으로 내려가는 고주파 난청입니다.
청각과민은 층간소음, 지하철, 냉장고 모터, 화장실 환풍기, 창문 밖에서 나는 자동차, 사람 많은 상가의 환풍기 등에 예민하며 모든 소리들이 크게 들립니다. 화장실에 들어가면 동굴 같은 진공 공간에 들어간 거처럼 소리의 울림이 심하고요. 듣기 싫거나 큰 소음을 들으면 머리에 띵- 하는 충격이 바로 오면서 두통이 있습니다. 귀에 열이 나고 통증처럼 화끈거리기도 하고요. 귀마개를 끼고 생활하는 일이 많습니다.
소음성 난청은 치료가 불가능하니 더이상 청력이 떨어지지 않고 이명도 더이상 커지지 않도록 관리예방에 신경써야 한다고 하는데요.
일을 그만두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지내는데도 청각과민은 더 심각해지는 거 같고 이명도 따라 커지고 있습니다.
제 경우 대부분의 환우와 달리 8k 이상에서 난청이라 치료방법이 달라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건지 궁금해서 문의드립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이 효과적인지 아시는 부분에 한해서 답변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궁금한 것은
1. 청력테스트에서 가청영역대인 8k 이상 초고주파 난청일 경우 이명도 초고주파 소리로 큰 것인지? (요즘 머리에서 초고주파라는 기계 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2. 이명 주파수가 난청 주파수와 같다면 그 주파수 소리에 반응해서 이명이 나는 것인지?
3. 그렇다면 제 경우 청력보호를 위해 피해야할 주파수 소리는 어떤 것인지?
4. 8k 이상 난청의 경우 청각과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5. 맞춤형 귀마개의 경우 차폐기능은 좋으나 장시간 착용시 귀가 아프다고 하는데... 제가 구멍이 작아서 평소에도 커널형 이어폰을 안 씁니다. 귀에 편안한 맞춤형 귀마개는 없는지?
보내주신 메일 내용을 일부 편집해서 올려드렸습니다.
이 분께서 궁금하신 질문에 대해서 제가 드릴 수 있는 한계성 답변 밖에는 못드렸습니다. 오늘 포스팅의 요지는 이 분이 추가로 보내온 회신 부분이었습니다. 아래 메일 내용 중에 노란색으로 표시한 부분들이 실제 사례자가 느끼는 생활소리에서 느껴지는 청각과민 증상입니다.
"청각과민 증상이 나타나면 이렇게 느껴지는 소리들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바쁜 와중에도 자세한 답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청각과민으로 청력이 떨어지지 않았을까 걱정되어 이비인후과에서 청력검사를 받고 한의원 치료 등을 하느라 인사가 늦었네요.
며칠전 기압조절 귀마개를 하고 O 비행기를 탔을 때 큰 문제가 없어 안심하고 KTX로 지방에 내려 갔는데, 2시간 이상 장시간 교통소음에 시달린 나머지 또다시 청각과민이 심해진거 같습니다.
브라이언 송님의 블로그를 보니 저처럼 KTX로 증상이 심해졌다는 분의 글이 있던데 이 증상이 참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구나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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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가 불편한 소리들입니다. 여기서 공통적인 주파수를 찾을 수 있을까요?
소리가 나면 신경이 쓰이고 불편해서 그 자리에서 계속 듣고 있을 수 없는 소리들입니다. 공통적인 청각과민의 증상 같습니다.
집안에서는 냉장고 돌아가는 모터소리, 세탁기 소리, 티비 소리, 수도꼭지 틀었을 때 나오는 쇳소리, 화장실 환풍기 소리 등 큰 소음
집밖에서는 에어콘 환풍기, 천장에서 돌아가는 팬, 자동차, 지하철, 경적 소리, 공사장 시끄러운 소리 등 큰 소음.
특히 소음 많은 장소에 가면 모든 소리들이 영화관에 들어간 거처럼 크게 써라운드로 쩌렁쩌렁 울립니다. 귀가 진짜 아픕니다.
반면 같은 청각과민이라도 작은 소리에서는 차이점을 보이는데요.
여기서부터는 개인의 심리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하는 거 같습니다.
전 불 끄고 조용한 방에 자려고 누웠을 때 들리는 큰소리, 아무리 작은소리라도 그 즉시 두통이 스파크처럼 머리를 때립니다.
증상 자체가 공통적인 청각과민 증상하고는 좀 다릅니다.
얼마전 이사를 해서 청각과민으로 나오기까지 살았던 집에서의 불편했던 소리들이 다른 집에 와서도 뇌에 각인이 된 거 같습니다. 그 때 위에서 들리는 층간소음과 옆집에서 들리는 생활소음에 시달려서 청각과민 증상이 심각해졌거든요.
한밤 중에 어디에서 들려오는지 모르는 카톡카톡 소리에 깜짝 놀라 노이로제가 걸린 후 지금도 카톡은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조용한 방에 누워있을 때 나는 소리들은 불편하지는 않지만 두통이 바로 생깁니다.
이상입니다.
이명 환자는 아무도 모르는 고통도 고통이지만 어디서도 제대로 된 정보를 찾을 수가 없어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보청기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이명, 청각과민과 관련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전문적인 글을 읽으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브라이언 송님의 블로그가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이명 환우들에게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이명과 청력손실이 동반된 경우
이명 보청기, 이명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합니다.
웨이브히어링 청각센터
보청기 ㅣ 브라이언송 ㅣ 02) 736-9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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