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에 근무를 하고 있고 그리고 영업을 총괄하는 자리에 있다보니 보청기 수리와 관련해서 참으로 사연 많은 일들이 들려옵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가장 맘 불편한 사연이 바로 집에서 키우는 가족같은 강아지가 보청기를 아그작 아그작 씹어버린 경우입니다. 지난달 그리고 이번달 연달아서 접수된 케이스입니다. 주의를 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보청기를 구입하면 모델마다 기간의 차이가 있기는 합니다만 무상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A/S(에프터 서비스)를 적용받습니다. 무상 A/S 는 6개월~5년까지 제품별로 다릅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고객이 구입하는 센터에서 별도의 A/S기간을 Warranty(워런티)라고 해서 정해진 기간 워런티를 제품과는 별도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워런티 가격 측정은 제품 구입가의 00%를 적용해서 구입 후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문화적인 차이로 외국과 같이 별도로 워런티를 구입하지 않고, 구입 시점에 제품 가격에 정해진 워런티를 적용받아 서비스를 받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에 따라 무상 A/S 기간이라고 해서 무조건 수리 관련된 비용을 공짜로 적용받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구입 후 드리는 사용자 설명서에 보시면 "소비자 부주의"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습니다. 소비자 부주의라고 판단되는 디테일한 사항까지 일일이 명시할 수 없기에 소비자 부주의라고 명시를 할 뿐입니다. 예를 들면, 사용자가 실수로 보청기를 건조하기 위해서 전자렌지에 넣어서 돌렸을 경우, 보청기 핵심부품인 앰프가 파손되어 전혀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설사 무상 기간이라 하더라도 이 때는 유상 서비스를 적용받습니다.  


최근에도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아주 드문 경우는 아니지만 심심치 않게 들려옵니다. 바로 강아지가 보청기를 씹어댄 경우 또는 삼켜서 배출된 경우입니다. 일단 강아지 입에 들어가면 씹어 버리기 때문에 보청기가 완전 파손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조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판단하는 기준은 바로 앰프 손상 여부입니다. 



 
위 그림에서 보시면 왼쪽 귀에 착용하는 보청기(파란색/그림 좌측), 오른쪽 귀에 착용하는 보청기(빨간색/그림 우측) 모두 박살이 났으며 그림 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관련 부품들에 이빨 자국들이 있습니다.






한 쪽에 500여 만원에 이르는 보청기 양쪽을 집에서 키우는 사랑스런 강아지가 씹어놓아서 위 그림과 같이 만들어 놓았을 때도 여전히 그 강아지가 사랑스러워 보일까요? 그 보청기를 구입하신 대리점에 들고가서 항의도 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물론 파손된 상태에 따라 무상 A/S 적용 범위에 차등이 생기기는 하겠지만, 제조사에서 무상 기간 내라고 의심의 여지 없이 "네 알겠습니다. 무상으로 해드립니다." 라고 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고가의 보청기인 만큼 강아지나 어린 아동의 손에 타지 않도록 착용하지 않는 경우 반드시 일정하게 보관하는 케이스나 장소에 넣어 두시는 것을 습관화 하시기 바랍니다.


어처구니 없는 일이지만 정말 심심치 않게 자주 발생하는 수리 요청 케이스 입니다. 또한 대부분 이런 경우 강아지도 키우고 하니 보청기 사용 고객이 학생인 경우가 많습니다.


강아지 밥도 틈틈히 잘 주셔서 눈에 보이는데로 아무거나 씹어대지 않도록 강아지를 공복에 처하지 않도록 하시고 설사 강아지가 보청기를 삼켰다하더라도 강아지 배를 걷어차거나 하지 마시고 강아지 쾌변을 잘 받아서 찾는 것이 현명한 일입니다. 정말 보청기 사용하시는 분이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면 앞이 깜깜해 집니다. 강아지와 보청기는 상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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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브라이언송 브라이언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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