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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_상담테크닉

[참석후기] 소리 귀 오픈클래스 "이명교실"- 이명에 대한 개념을 바꿔라!

by 브라이언송 2010.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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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는 아니지만 업무적으로 뵙게 되는 의사 선생님들 중에서 나이 불문하고 자신의 본업에 열심이신 분들을 뵐 때마다 마음속에서 존경심이라는 것이 생겨납니다. 제에게 있어서 이런 느낌을 주시는 의사 선생님 중 한 분이 바로 소리이비인후과 The Future Center  전영명 원장님입니다. 그 분이 진행하는 「소리 귀 오픈 클래스」는 병원장이 직접 환자와 그 가족을 위해 2시간이라는 긴 시간을 할애하여 공개강좌 형식으로 진행하는데,오늘 주제는 "이명"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브라이언송은 사전에 온라인 접수를 신청하고 오늘 참석했습니다.


이비인후과 질환과 관련하여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골 뉴스 거리가 바로 '이명'입니다. 귀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에 대한 것이지요. 오늘자 연합뉴스에서도 오스트리아 빈 의과대학 환경보건연구소에서 휴대폰 사용과 관련하여 일정시간 이상 사용하면 이명을 유발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도도 있었습니다.

저 또한 난청과 함께 이명을 호소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나 뵙게 됩니다. 그런데 이처럼 주변에 이명환자가 많고 치료가 가능하다고 광고하는 클리닉들이 많은데 왜 이명이 사라지거나 나아졌다는 사람은 많지가 않은 걸까요?




제가 오늘 이명교실에 참석한 이유는 전영명 원장님이 새로운 형식으로 진행하는 오픈 클래스를 어떤식으로 진행하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리
고 제가 대학원 시절과 박사과정 시절에 공부했던 이명에 대한 자료와 그 이후 업데이트 된 내용들이는지 그리고 임상 현장에서 좀더 효과적으로 이명 환자를 상담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없을까 하고 머리속을 채우기 위함이었습니다. 남들에게 주로 설명하고 교육을 진행하다가 모처럼 2시간동안 전혀 지루하지 않고 집중할 수 있어서 기분전환도 되었습니다.  
 
오늘 강연 내용에 대해서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부분을 중간중간 디카로 촬영을 했습니다. 제 블로그를 보시는 분들과 이명에 대해서 잘 모르셨던 분들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사진과 함께 코멘트를 달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소리 귀 오픈 클래스 "이명" 강좌 내용 



☞ 오늘 2시간 동안 진행했던 이명에 대한 강좌 내용입니다.



☞ 실제로 난청과 상관없이 이명에 대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성인들이 이명에 대해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지를 대략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자료입니다.



☞ 이명이 있으신 분들께 어떠한 소리가 들리세요? 라고 물어보면 정말 다양한 답이 돌아옵니다. 소리의 종류도 1가지만 들리는 사람도 있지만 2개 이상의 소리가 들리는 분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소리는 역시 매미소리였습니다.



☞ 그럼 이명의 발현은 언제부터인가? 라는 질문에는 40대 이상부터라고 답하는 비율이 가장 많았습니다.



☞ 대체로 이명의 원인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원인불명'이 많았습니다. 알수 없다는 것이지요. 실제로 메니에르 병과 같은 질환이 치료가 되어서 증상이 개선되면 이명은 정말 드라마틱 하게 사라질 수 있다라는 정원장님 설명이 기억에 남습니다.



☞ 이명이 있는 분들의 경우, 대부분 다른 것과 연관을 지으려는 부정적인 심리적인 부분이 강하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위 그림처럼 청력손실이 있어서, 이명이 낫지 않고 지속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생각, 잠이 잘 오지 않거나 이명으로 수면중에 깨어난다는 생각, 집중이 잘 안된다는 느낌을 받거나, 정신적인 우울증이 이명 때문일것이라는 식의 부정적인 부분과 연결을 지으려는 경향이 강한데 이러한 부정적 연관성이 이명의 재활을 방해하는 큰 요소라는 점이라고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 이명이 있는 분들이 그 해결을 위해 시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방법들입니다. 대부분들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고전적인 방법들이죠.



☞ 이명이 어디서 발생하는가? 그리고 이명의 발생에 큰 영향을 주는 곳이 어디인가? 라는 질문에 가장많은 가능성이 제기되는 곳이 바로 와우, 달팽이관입니다. 위 그림은 정상적인 청신경 분포(상)와 청신경 사멸(하)를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문제는 청신경이 손상되면(그림 하) 청각과민증을 느낄수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잡음이 들려진다던가 크지 않은 소리가 크게 들려지는 듯한 증상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부분을 전원장님이 유령증(예,발이 잘려나간 사람이 발가락이 아프다는 통증을 호소하는 그러한 증상)에 비유하여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와우 내 청신경 세포가 많이 손실이 되었음에도 소리자극에 대해서 과민하게 반응을 보이는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겁니다.



☞ 새끼 손톱 만한 크기의 와우(달팽이관)에 이상이 있다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귀가 잘 들리지 않는 난청이 동반될 수 있고,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이명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귀가 막힌것과 같은 느낌과 바로 위에서 언급한 청각과민증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귀먹먹함은 제가 임상에서 보청기 피팅하면서 느끼는 부분입니다. 분명히 말로 쉽게 설명될 수 없는 부분들을 호소합니다.



☞ 위 그림은 이명이 있는 경우 소리를 듣게 되는 청각시스템 경로를 도식화 헤 보았습니다. 가장 아래 그림의 달팽이관은 단순 감각기관인 말초신경계에 해당되어 소리 신호 발생하게 됩니다. 그 다음 2단계로 진행하여 소리를 탐지하게 되는 영역으로 피질하의 중추신경계입니다. 그 다음 마지막 3단계로 대뇌 피질에서 소리의 인식과 평가를 하게됩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달팽이관에서 소리를 듣고 인지하는 것으로 잘못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결국 뇌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 이는 대뇌에서 이명을 부정적인 신호로 감지하고 뇌에서 판단을 해 버린다는 것입니다.



☞ 그런데 신기하게 이명이 발생하는 1단계에서 이명을 탐지하는 2단계 이전에 소리여과 장치가 있어서 이명소리가 있다하더라도 대뇌에서 받아들이는데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소리여과장치가 잘 되어 있는 경우 이명의 크기가 100으로 보았을 때 대뇌에서 즉 실제로 체감하는 이명에 대한 느낌이 20(이명에 대한 평가부분)으로 줄어들어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명에 대한 재활효과가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 결론적으로 '이명이 불편하지 않다'라고 하는 사람들은 소리여과장치가 잘 훈련되어 있어서 실제 이명이 들리더라도 뇌에서 이명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를 했을 때 즉, 이명을 받아들이는 느낌이 불편하지 않다라고 반응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1 단계에서 100 으로 들어간 이명의 크기가 소리여과장치를 통해 2 단계에서 20 으로 줄어들어 결국 3 단계에서 20 만큰으로 들려진다는 것입니다.



☞ 반대로 소리여과장치가 잘 훈련되어 있지 않은 사람의 경우 100이라는 이명의 크기가 90으로 대뇌에서 전달되어 들리기에 이명에 대한 주관적인 느낌이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 전원장님이 말씀하는 결론입니다. 저 역시 이부분까지 대학원, 박사과정 시절 이명에 대한 접근 방법으로 알고 있던 지식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명을 해결하기 위해서 약물치료, 한약, 대체요법, 명상 등에 돈과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전원장님이 강조한 대목입니다.

이명 발생자체를 없애려고 노력하거나 몇 개월내로 치료받고 끝내자라는식의 강박관념이 절대로 이명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소리 여과 장치를 잘 작동시켜서 대뇌에서 받아들이는 크기를 줄이라는 것입니다.


여과장치를 잘 작동시키기 위한 이명 치료의 3대 원칙


1. 부정적인 생각을 갖지 말자.  
☞ 이명은 병이다. 이명은 불치병이다. 오래되어서 치료를 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다.  절대 고쳐지는 병이 아니니 차라리 종교를 가져라.는 식의 생각은 여과장치의 훈련에 도움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2. 고칠려고 강박관념을 갖지 말자.
☞ 기간을 정해놓고 끝장을 봐야지하는 식의 사고는 여과장치의 훈련에 도움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재활을 잘 하면 치유가 될 것이다라고 편하게 맘을 먹자는 것입니다.

3. 이명의 부정적 연관성을 짖지 말자.
☞ 이명이 동반되면 난청이 온다든지, 숙면을 취할 수 없을 것이라는지, 우울증을 만들게 되는 요인이라든지..식의 필요이상의 부정적인 생각과 인과관계를 만들지 말라는 것입니다.




☞ 전원장님이 제안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소리치료와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일종의 이명을 위해 청각재활을 접목시킨 방법으로 외국에서는 이런 형태의 이명치료 재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이명 치료를 시작했다고 가정해보죠. 이명이 있고 치료를 받는 입장이라면 많은 분들이 위 그림 중에서 위쪽(상) 그림처럼 들려지는 이명의 강도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그러나 이명의 제활과정은 아래 그림(하)과 같은 모양으로 나타나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명이 운좋게 어느날 갑자기 사라졌다? 면 더할 나위 없지만 또는 이명을 제공하는 질환이 치료가 되어서 이명이 사라진 거라면 모를까 말이죠. 이명 재활이 잘 되어 있다면 이명의 강도는 동일하지만 점점 사라져 버리는 모습이 바람직하다는 것이죠. 들려도 잠깐 말이죠.


이명에 대한 오해


실제로 많은 분들이 이명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부분들입니다. 정말 이렇게 알고계시면 오해이십니다. 그리고 이명은 병이 아닙니다. 증상일 뿐입니다.  










참석 결과 아~ 새로운 내용이구나! 하는 부분은 없었지만 예정된 2시간을 조금 초과하는 동안 중간에 휴식없이 열심히 강좌를 진행하신 전영명 원장님의 열정과 청담동 본원 때 보다 환자를 대하는 의료 서비스에 대한 포부와 원칙 그리고 나름 병원 운영 철학에 대한 마음 속 깊은 의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날씨 탓으로 무언가를 할 의지가 점점 무기력해져가는 요즘 오늘 강좌는 신선한 자극이 되었습니다. 옆에서 열심히 하는 누군가를 보고 있노라면 덩달아 기운이 솓구쳐집니다.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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