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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_피팅노하우

M군이 말하는 보청기 양이 착용 시, 2% 부족한 4가지 상황




보청기 착용 효과를 가장 쉽게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보청기를 양쪽에 착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전에 양이 착용 효과에 대한 부분이 검토되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양쪽으로 착용만 해서 끝난 것은 결코 아닙니다. 소리의 균형, 즉 발란스를 맞추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며칠 전 좌/우에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는 학생(M군)이 질문을 주셨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렇게 자신의 청력 상태를 알고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파악하고 있는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보청기를 양쪽에 착용하는 학생의 입장에서 과연 언제, 어떻게 불편해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소리를 양쪽 귀로 듣게 됩니다. 오른쪽 귀를 통해서 그리고 왼쪽 귀를 통해서 소리에 대한 정보가 청신경을 따라 뇌로 전달 되어지고, 뇌에서 소리에 대한 정보가 종합되어 이해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뇌의 기준으로 소리에 대한 정보 수집 차원에서 볼 때 양쪽이 아닌 어느 한 쪽에서만 소리 정보가 입력된다면 상대적으로 보청기 효과가 적어질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양이 청취, 양이 착용을 권장하는 주된 이론적 배경이 여기에 있습니다. 




Photo by hearing.yale.edu


그럼, M군이 보내온 메일 내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메일 내용이 길어서 보기 좋게 정리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우선 자신의 청력 손실 정도, 청력손실 원인, 난청 유형, 어음명료도 결과(어음청력검사), 착용하고 있는 보청기 제품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십니다. 이렇게 알고 계셔야 합니다.


아마도 제 블로그를 꾸준히 보신 듯 합니다.^^ 질문을 받는 저의 스타일을 잘 파악하고 계신 듯합니다. 제가 추가적으로 물어볼 필요없이 답 드리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훌륭하십니다.


 

1. M군이 파악하고 있는 자신의 청력 상태

☞ 양쪽 귀 다 55-60 사이 정도의 데시벨 나오고, 어렸을 때(5-7살 정도) 열이 심하게 났는데, 병원에서 약을 먹은 후로 이렇게 됐다고 들었습니다.
근데 정확하게 약 때문인지, 심한 고열 때문인지 확실히는 모르겠네요. 감각신경성 난청이고 어음명료도인가 청력검사 하고나서 단어 말하는거 듣고 그대로 말하는 검사에서 8-90%나왔습니다.  



2. M군이 현재 착용 중인 보청기
☞ 현재 양쪽 귀에 지멘스보청기 고막형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3. M군이 말하는 보청기 양이 착용 시 2% 부족한 4가지 상황
☞ 보청기 착용후에 잘 들리긴 잘 들리는데... 몇몇 상황에서 아쉬운 점이 있더라고요.


토익/토플과 같은 영어 듣기 평가 시


>> 먼저, 영어 듣기 평가에서 여전히 문제가 있더라고요. 보청기 착용 전에는 정말 다 찍었다고 말할 정도로 소리만 들리지 정확하게 또렷하게 말이 들리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푼건 거의 없었습니다. 근데 착용하고 나서도 마찬가지 더라고요. 약간, 아주 약간만 나아진 것 같고 소리만 더 커진 느낌입니다. 하지만 일상 대화는 괜찮아졌습니다. 듣기 평가가 스피커 소리인데다가 영어라서 그런 것 같네요. 제 귀 상태로는 이 상황에서 더 호전은 안되는지.. 지금 상담하시는 분 말씀으론 16채널로 하면 더 세심한 소릴 들을 수 있을 거라고는 하는데 영어듣기에 도움이 된다라고 딱 말씀하지는 못하시네요.

Q) 16채널로 하면 영어듣기평가에서 뭔가 이득을 얻을 수 있을까요? 완전히 정상인처럼은 바라지 않지만 듣기에서 평균 이상이라도 맞추고 싶네요. 



② 소규모 그룹 대화 시

 

>> 사람이 많은 데서 서로 얘기할 때 힘든 거 같더라고요. 조별로 각자 토론하는 식으로 수업할 때, 우리 조원들끼리 얘기하는 게 뭐랄까 잘 파악이 안된다나 그런 느낌이더라고요. 소리는 들리는데 그 소리들이 명확하게 들리지 않으니까 그렇게 되는 거 같아요. 아무래도 조별 토론이다보니 주위 소음도 있고 해서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거 같더라고요. 상담하시는 분은 정상인도 주변 소음이 있으면 힘들다고 그러더라고요. 현실적인거 같으면서도 왠지 욕심이 나네요. 지금보다 더 잘 듣고 싶다라는.. 지금 보청기가 21~22데시벨 정도로 맞춰져 있습니다. 현 상황에서 제일 효율적으로 피팅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Q) 이게 정말 최선인지? 확실한지? 다른 방법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③ 뒤에서 누군가 부를 때 

 

>> 뒤에서 부르는 소리를 잘 못 듣네요. 사실 원래는 앞에서 부르면 동작+소리로 반응하잖아요. 근데 뒤에서는 소리로만으로 반응하는거니까 이게 잘 안되네요. 
혹시 앞에서 말한 보청기 증폭량(볼륨)을 더 늘리면 되는지 모르겠네요.

 Q) 보청기 증폭(볼륨)을 더 늘리면, 소리는 더 커지고 말 분별력도 더 늘어나지 않을까요?



④ 미관상의 문제

 


>> 끝으로 외부에서 보이는 문제인데, 이 고막형을 해도 잘 안보이긴 하지만 어쩌다가 보이더라고요. 사실 아직까진 대놓고 드러낼 자신이 없어서요. 오늘 우연히 오토렌즈라고 처음 봤는데 일단 외부에서 머리를뒤로 넘겨봐도 안 보일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왠지 더 끌리더라구요. 근데 고막쪽에 통로가 작은 사람은 할 수가 없다고 들었어요. 처음 보청기 맞출 때 본 뜨는데 거기 상담하시는 분께서 제 귓구멍이 작다고 하시더라고요. 오토렌즈 보니까 그 말이 왠지 마음에 걸립니다.  
Q) 귓구멍 작으면 고막쪽에 통로도 비례해서 작은 걸까요? 

 



어쩌다보니까 질문 네 개를 장문으로 쓰게 됐네요; 아무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M 군이 궁금해 하시는 4가지 문제에 대해서 저의 소견을 드리자면,


 


Q1) 16채널로 하면 영어듣기평가에서 뭔가 이득을 얻을 수 있을까요? 

>> 단순하게 채널 수(가청 주파수 범위를 조절하는 기능)를 높였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고 여기에는 몇가지 단서 조항이 붙습니다. 모든 언어에는 모음(저주파수)과 자음(고주파수)이 있는데, 영어는 특히나 자음(고주파수)에 대한 변별력이 단어를 듣고 이해하는데 큰 작용을 합니다. 따라서 채널이 많은 보청기라 함은 통상적으로 고주파수 영역이 더욱 세분화 되어 있기에 채널수가 적은 보청기 보다는 많은 것이 좀 더 청취력 개선에 도움이 될수는 있습니다. 물론 이에 맞게 보청기 피팅도 다시 받아야 합니다.

또한 보청기 기능이 높은 것(채널수, 부가기능)을 했다해서 하루아침에 영어가 술술 귀에 잘 들어오는 것은 아닙니다. 정상인보다 영어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해야한다는 사실이죠. 

스피커로 들려졌을 때 시험장에서 내보내 지는 스피커의 주파수 증폭 범위 입니다. 동일인의 영어발음이라도 육성으로 듣는 것과 스피커를 통해 듣는 것의 가장 큰 차이는 육성과 스피커의 주파수 범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스피커가 더 좁다는 것이며 알아듣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Q2) 현 상태의 소규모 그룹 청취, 이게 정말 최선인지? 다른 방법은 없는지?

>> 이점에 있어서는 M군의 보청기에 조절되어 있는 상태를 보지 않고서는 답드리기가 모호합니다. 다만, 보편적인 기준으로 현재 상태에서 저주파수 증폭을 내리고, 고주파수 증폭을 조금 올리면 조금 달라지심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보청기를 구입하신 곳에서 현재 상태를 말하고 반복해서 확인하고 수정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디지털 보청기의 주요 기능인 압축과 환경음 설정에 대한 소음 감소 기능이 있다면 현재보다는 나아지실 것으로 보여집니다. 지멘스 제품의 모델과 스펙을 알 수 없어서 구체적인 답은 드릴 수 없으나 현재 보다 개선의 여지는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Q3) 보청기 증폭(볼륨)을 더 늘리면, 소리는 더 커지고 말 분별력도 더 늘어나지 않을까요?

>> 3번 질문에 국한된 답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M군의 내용을 보았을 때 현재 양쪽에 착용한 보청기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조절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통상 보청기를 한쪽 착용했을 때 방향성 감지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양이 착용에서는 방향성 감지가 크게 집중하지 않아도 쉽게들 하거든요. 아니면 지금 착용하고 있는 보청기에 별도의 방향성 모드가 설정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보청기의 볼륨, 즉 이득을 높이면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말 분별력도 보청기의 볼륨에 비례해서 늘어난다고 할 수 는 없습니다. 쉽게 말해서 지금보다 한 단계 정도 높였을 때 더 잘들려지고 말소리가 더 선명하다면 개선이 된것입니다. 그러나 볼륨은 올렸으나 명료도가 개선되지 않았다면 볼륨을 크게 해서 오히려 전체적으로 큰 소리에 불편함만 더 가중될 수도 있습니다.


 


Q4) 귓구멍 작으면 고막 쪽에 통로도 비례해서 작은 걸까요? 

>> 평균적인 데이터는 있습니다. 남성의 귀 내부(귓구멍 입구에서 고막까지 거리)가 여성보다 큽니다. 아시아 보다 서양사람들이 더 큽니다. M군 처럼 귓구멍이 작다면 고막까지 통로도 작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정확한 것은 귓본을 채취해 보시면 알 수 있겠죠.  

오토렌즈가 초소형 고막형이란 모토로 출시 이후에 생겨난 변화 중 하나가 바로 M군 처럼 보다 작게를 원하지만 실제 귀 사이즈는 작아서 오토렌즈 제작에 어려운 분들이 '세미오토렌즈'로 많이 변경하셨습니다. 그래도 기존의 고막형 보다는 작아지기 때문입니다. 관련 자료를 아래 링크 걸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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